2025년 월간 헤세드 2월호

한라산에는 눈이 많이 내려 한 달째 백록담 가는 길이 막혔고, 낮기온은 영상이지만 여전히 추워서, 전기난로를 구입하려고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그래도 곧 봄이 온다는 사실에 설레며 귤농사를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하고 있습니다. 3월 첫 주부터 본격적으로 전정(가지치기)을 시작합니다. 봄전정이 처음이라 배워야 할 것이 많은데, 좋은 선생님과 여러 실습지가 연결되어 기대하며 작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합니다.

시 92 
12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13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14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15 여호와의 정직하심과 나의 바위 되심과 그에게는 불의가 없음이 선포되리로다

나무와 농사 관련한 비유가 성경에 얼마나 많은지요. 귤농사 배우면서 더 많이 보이고 그 의미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고, 백향목 같이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기 때문입니다. 시편 92편의 말씀을 따라 헤세드 귤밭을 ‘아버지의 뜰‘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우리 소유가 아니라 임대해서 농사짓는 땅이고, 내년에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지만, 우리가 가꾸는 나무가 있는 곳을 ‘아버지의 뜰‘로 삼으려 합니다. 누구에게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름이기를 바라고, 말씀대로 이 뜰에서 결실하고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기를 소망합니다.

요 15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기로 작정합니다. 쉽지 않을 때도 많지만, 이것이 지금 여기서 순종해야 할 예수님의 말씀이니까요.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서 충만하게 하시려고 주신 명령이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예수님의 삶은 고단하고 수고롭고 거룩하고 십자가의 무게가 먼저 연상되는데, 예수께서 누리신 충만한 기쁨은 어떤 크기일까요? 열심을 다해 알아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렘 17:7~8)

2025년 기상예보는 농사 전문가들도 불안하게 만듭니다. 겨울이 가면 바로 더워질 거라 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의뢰하며 받는 복이 강변에 뿌리를 뻗친 나무가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가물어도 걱정이 없고 열매가 가득한 상태라 합니다. 농부가 가장 바라는 상황이겠습니다. 2025년 헤세드 귤농사를 위해서도 기도부탁드려요. 아버지의 뜰에서 주를 의지하는 삶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영빈이와 제주에서 함께한 시간

2025년 1월 31일 제대하고 제주에서 잠시 함께 지내며 대화도 많이 하고, 팟캐스트 녹음을 위해 인터뷰를 했는데, 생각도 깊고 인생 계획도 주 안에서 세우고 꿈꾸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팟캐스트 두 편으로 나누어 업로드했습니다. 일본에서 자란 한국인이 일본과 한국에서 문화적응하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과 경험에 대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영빈이는 학교 복학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헤세드 주간편지, 재일한국인에게 군대란?-ep1

헤세드 주간편지, 재일한국인에게 군대란?-ep2

헤세드가 기도하고 있는 ‘아버지의 집’

눅 4:18~19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영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가난한 시대입니다. 무엇에 매여 신음하고 있는지 모르고, 눌려 있는 자들에게 진리를 앎으로 얻게 되는 참 자유를 전파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제주도에 ‘헤세드 힐링센터'(가칭)가 있으면 좋겠다는 여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직장을 퇴사하고 쉼이 필요한 사람들, 믿음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 공동체적 삶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잠시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나무를 살리고, 땅을 살리는 일이 곧 우리 모두와 나 자신을 위해 중요한 일임을 직접 경험하고 일상의 습관을 바꿀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헤세드, ‘아버지의 집’과 ‘아버지의 뜰’을 위해 함께 꿈을 꾸고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2월에도 지인 가족과 친척이 방문하셨고, 방학을 맞아 영우도 제주에서 잠시 지냈습니다. 고산교회 방송부로 수고하는 중고등 학생들도 초대해서 풍성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헤세드 선생님들 개인적으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나누었습니다. 개인의 성숙과 성장이 공동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며 대화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지혜와 지식으로 채워주시길,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섬길 수 있는 세부 계획을 잘 세워가길, 3월부터 시작하는 귤농사에 은혜 주시길 함께 기도해 주세요.

“2025년 월간 헤세드 2월호”에 대한 1개의 생각

  1. 할렐루야~~ 사진을 보니 다들 행복하게 잘 지내시고 있는 듯 합니다. 제주도에서의 삶이 참 좋아보입니다. 언제 한번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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