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응원해 주시는 동역자님, 정말 감사드려요.
장마 기간 중 유일하게 비오지 않은 6월 28일에 무사히 이사 잘 마치고, 집안 정리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7월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풍성한 은혜로 채우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헤세드 제주 소식 전합니다.
귤농사 배우기
존경하는 어른께서 김성우 목사님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유기농 귤 농장을 19년 동안 키우셨는데, 집에서 가까운 한림이라 위치도 너무 좋습니다. 농부의 마음과 자세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실천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제주 내려오면서 분양했던 귤나무 프로젝트로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가 올해 말에 직접 따서 친환경 귤을 보낼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귤나무 분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친환경 귤을 보낼 수 있는 길이 열려서 뛸 듯이 기쁩니다.
김목사님은 가정교회 하시면서 공동체 아이들 7명을 홈스쿨링 해서 키우셨습니다. 제주의 역사와 자연에 대해서 친절하고 유능한 선생님을 만나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더 공부하고 알아보아야 하는지 길잡이 역할을 해 주셔서 제주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7월 29일부터 여름 전정을 배우고, 8월 중순부터는 청귤 작업도 하게 됩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귤농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로 했습니다.
고산교회 이사심방
고산교회 목사님 부부와 원로 장로님께서 이사 심방을 오셨습니다. 세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우리의 10년 차 공동체 생활에 대해 열심히 나누었습니다. 말하다 보니 우리의 걸음이 참 특별했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삶의 구석구석에서 주의 크신 은혜를 많이 누렸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찬양 가사 같은 상황이지만, 제주로 부르신 주의 뜻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분명해질 것을 기대합니다.
민 33:9 마라를 떠나 엘림에 이르니 엘림에는 샘물 열둘과 종려 칠십 그루가 있으므로 거기에 진을 치고. (이사 심방 예배 본문 말씀)
민수기 33장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진 친 장소가 열거되는데, 샘물과 종료나무가 풍성한 엘림은 ‘큰 나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집에서 엘림의 축복을 누리고 온전한 쉼과 위로하심을 경험하기를 축복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7월 여러 소식과 기도 요청
- 이재은 선생님 부모님이 7월 17일부터 제주로 내려오셔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에서 2015~2017년 3년 사역하신 후, 2018년에는 나가노에서, 2022년부터 산청 민들레 학교에서도 헤세드 공동체로 함께 하셨습니다. 제주에서도 건강하게 함께 지내실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 헤세드 공동체 준회원이라 할 수 있는 오랜 동역자 희진 선생님과 은우가 방문했습니다. 2019년 여름 캠프 지원군으로 나가노에 오셔서 큰 즐거움을 주시고, 때마다 영종에서 헤세드 식구들을 환대해 주셨는데, 제주에서도 덕분에 판포포구에서 스노쿨링을 신나게 즐기고, 제주 곶자왈도립공원에도 다녀왔습니다. 커다란 바베큐 그릴을 선물해 주셔서 처음으로 마당에서 저녁식사도 맛있게 했습니다. 주의 은혜를 나누는 귀한 시간은 언제나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동역자님들 제주 헤세드 방문 환영합니다.
- 김창일, 최지선 선생님이 졸음 운전한 차에 받혔습니다. 주행 중에 서 있는데 뒤에서 들이 받아서 트렁크와 범퍼까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다행히 두분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4일간 입원했고 통원치료 받고 있습니다. 두분 모두 치료 잘 받고 완전히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 김성우 목사님의 유기농 귤밭 일부를 구매하고 싶습니다. 총 7,000평 중에서 2,000평씩 나누어진 땅 두 곳을 유기농 농사 할 사람에게 팔고 싶어하십니다. 평당 20만원으로 2000평은 4억원 정도 하는데, ‘헤세드 환경 교실’ 체험장과 헤세드 공동체 살림집을 지을 땅을 놓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주께서 시작하신 일, 주의 때가 차면 순리대로 필요한 재정과 땅을 허락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